'술 덜 마시는'문화 확산 때문?

[지금 한국선]

매출 부진 구조조정
미주법인은'無영향'


  한인들도 즐겨 마시는 하이트 맥주와 참이슬 소주를 생산하는 한국 최대 주류(酒類)업체인 하이트진로가 신입사원을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하이트진로는 9일부터 3200여 모든 사원에게 희망퇴직 설명회를 열고 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의 이번 희망퇴직 실시는 최근 경기침체와 술 먹지 않는 문화 확산으로 인한 매출 부진에 따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한국 술 산업이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고강도 선제 대응 차원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트진로 미주법인은 9일 현재 한국 본사로부터 희망퇴직에 대한 어떤 설명이나 지침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법인 한 관계자는 "미주법인에서 희망퇴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 미주법인엔 법인장을 포함 3명의 주재원과 4명의 현지 채용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