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을 방문했던 한국계 미국인이 지난 21일 북한 당국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에 억류된 사람은 한국계 미국인 토니 김 교수라고 전했다. 

 김 교수는 21일 오후 평양국제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던 중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 김 교수는 평양과기대에서 북한 학생들에게 경영학을 가르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평양을 오가며 대북 지원 활동을 해 오던 김 씨의 체포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평양과기대 대변인은 "학교 고위관계자들이 김 교수 억류 사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김 교수의 북한 억류에 대해 공식 확인을 하지 않았다. 

 한편 북한에는 한국계인 김동철 목사와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 등 2명의 미국인이 장기 구금형을 받고 억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