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재치답변 …文대통령 취임식에 유일 참석

 유승민(사진) 바른정당 의원이 제19대 대선 득표율 6.8%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놨다. 유 의원은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마주쳤다.

 그는 "개표 결과 전국에서 고르게 (투표율이) 나왔다. 향후 어떤 자세로 정치에 임할 것이냐"는 질문에 "네, 고르게 '낮게'나왔다"고 천연덕스럽게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 의원은 "(하지만) 앞으로는 고르게, 높게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선거운동을 하며 만난 많은 시민들이 저를 좋다고 하시면서도 두 번째로 좋아하셔서 찍지는 못하시더라. 첫번째로 좋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번 대선에 출마했던 대선 후보들 중 유일하게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문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