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선거 과반 훨씬 넘는 59.2% 득표율 기록…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16.3%의 4배 육박

[뉴스인뉴스]

심상정 후보(11.6%), 홍준표 후보(7.8%) 제쳐 이변
"해외주재원·유학생들 표가 재외선거인 보다 많은 탓"


 제19대 대통령 재외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전국 247개 시군구에서 모두 승리하며, 60%에 육박하는 압도적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치러진 재외선거 투표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유효투표 수 221,209표 가운데 130,886표를 얻어 과반을 넘는 59.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득표율 41.1%보다 무려 18%나 높은 수치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17,294표(7.8%), 3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36,073표(16.3%)를 얻은데 그쳤으며, 특히 전체 득표율 6.2%로 5위에 그친 심상정 후보의 경우 재외선거에서 25,757표(11.6%)를 얻어 홍 후보를 크게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또한 재외선거인의 주민등록지를 기준으로 한 개표결과에서도 전국 250개 시군구 중 경북 의성, 경남 의령, 경남 함안을 제외한 247곳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긴 것으로 분석됐다. 보수 텃밭인 서울 강남과 대구, 경남·북에서도 2~5배의 표차로 홍 후보를 따돌렸다.  이러한 결과는 국외부재자인 해외 주재원, 유학생 등 20~30대 젊은 층의 투표율이 재외선거인(영주권자) 보다 상대적으로 높고, 오래전부터 탄탄히 다져온 더불어민주당 해외 조직의 힘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세계 116개국 204개 투표소에서 치러진 이번 19대 대선 재외선거에는 역대 최대인 294,633명이 재외선거인으로 등록했으며, 이 중 221,981명이 참여해 투표율 역시 역대 최대치인 75.3%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위원회 김성곤 위원장은 "전세계 재외국민들께서 이번 선거를 통해 나라를 나라답게,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라고 명령했다"며 "720만 재외동포 모두가 자랑하고 희망을 가질 수 대한민국이 되도록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