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文 정부 100일' 여론조사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83% 고공 행진


 문화일보가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17일)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국의 핵 무장에 찬성하는 응답은 62.8%로 높았지만, 예방 차원의 북한 선제공격에는 30.7%만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과 관련해 공사를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응답은 51.0%로 공사 중단 및 건설 계획 철회보다 높았다. 

 16일 문화일보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14∼15일 전국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의 핵 무장에 대해 찬성 응답은 62.8%('매우 찬성' 25.1%, '찬성하는 편' 37.7%)로 반대 34.8%('반대하는 편' 22.1%, '매우 반대' 12.7%)를 크게 앞섰다. 이에 비해 북한 공격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한·미가 북한 핵과 미사일 시설을 선제적으로 공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가 64.8%로 찬성(30.7%)보다 두 배 이상으로 높았다. 

 논란이 되는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 중단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예정대로 계속 건설공사 진행'이 51.0%, '공사 중단, 건설 계획 철회'는 39.0%였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의 전반적인 국정 수행 평가는 긍정이 83.8%('매우 잘함'36.8%, '잘하고 있는 편'47.0%)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는 12.3%('잘못하고 있는 편'8.8%, '매우 잘못함'3.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