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서울에 집 없어…고도 근시로 병역 면제


 대법원장 후보로 지명된 김명수(58·사진) 후보자의 가족이 화제다. 아들 딸과 사돈, 사위, 며느리가 모두 법조인이기 때문이다. 

 큰딸 정운(34)씨는 대구가정법원 판사다. 김 후보자가 사법시험에 붙은 1983년생인 정운씨는 고려대 법대를 나와 2009년 사법연수원(38기)을 수료하고 판사가 됐다. 김 후보자(연수원 15기)의 23년 후배인 셈이다. 정운씨의 짝은 연수원 동기생인 이세종(35) 부산지검 검사다.

 김 후보자 아들 한철(31)씨도 작년 4월부터 전주지법에서 판사를 하고 있다. 김 후보자의 서울대 법대 후배인데, 누나보다 4년 늦게 연수원(42기)을 수료했다. 며느리 강연수(30) 변호사는 한철씨보다 연수원 2년 후배라고 한다. 사돈인 강재철(59) 대전지법 부장판사는 김 후보자보다 법조계 2년 선배이다. 서울서부지법 수석부장,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장 등을 지냈고 김 후보자처럼 30년 넘게 재판을 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작년 말 공직자 재산 등록 때 8억2165만원을 신고했다. 여기엔 부친 명의의 부산 아파트(약 1억1000만원 상당)와 예금(7000만원)이 포함돼 있다. 김 후보자 부부는 작년 2월 춘천지법원장 발령을 받자 관사에 살기로 하면서 집을 판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는 고도 근시로 병역을 면제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