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만에 또 '7.1 강진 ' 
멕시코 최소 119명 사망

멕시코에서 12일 만에 다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 사망자가 100명을 넘었다.

 19일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께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 인근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51㎞다.
로이터통신은 사망자 수를 최소 119명이라고 보도했으나 정확한 피해 현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고층 건물이 다수 붕괴돼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지진 여파로 전력 공급도 끊겨 380만명이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지진은 공교롭게 1985년 멕시코 대지진이 발생한 지 32주년 되는 날로, 특히 규모 8.1의 강진으로 98명이 죽고 23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본 지 12일 만에 다시 발생한 지진이라 주민들의 충격은 더 컸다.

LA에선 규모 3.6

 18일 밤 11시 20분 LA인근 샌타모니카 마운틴 405번 프리웨이 세플베다 패스 서쪽에서 규모 3.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강도는 약했지만 인구 1천만 명이 밀집한 LA 중심 지역에서 흔치 않은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문의 전화가 폭주하는 등 밤새 소동이 벌어졌다.

일리노이 규모 3.8

 지진 안전지대로 여겨지는 미국 중서부 일리노이 남동부에서도 규모 3.8의 지진이 관측돼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이 지진은 인디애나 주와 켄터키 주 등 3개주에서 진동이 감지됐으나 특별한 인명·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