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사진) 전 유엔(UN) 사무총장은 26일 "6·25전쟁 이래 한반도에 많은 우여곡절과 위기가 있었지만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가장 위험한 순간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북핵 문제 특별대담 기조연설에서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을 했지만 북핵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지금처럼 위험한 수준에 이른 적은 없었다"고 말하고 "북한에서 6차 핵실험이 일어났는데, 서울시내에서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반대 데모를 할 수 있느냐. 참 이해하기 힘들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