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경악 '뉴욕 트럭테러'수사 진두지휘

[화제인물]

준 김 남부지검 검사장 대행…마피아 조직 범죄 소탕 전문


지난달 31일 뉴욕 맨해튼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 테러로 미 전역이 테러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트럭 테러' 사건의 수사 지휘를 한인 2세 검사가 맡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준 김(Joon Kim·45·사진), 한국명 김준현. 그는 현재 뉴욕남부지검 검사장 대행직을 맡고 있다.

김 검사장 대행이 언론에 첫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일 기자회견으로 당시 전날 맨해튼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 사건의 용의자 사이플로 사이포프(29)에게 테러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나와 용의자 사이포프에 대한 수사 결과를 설명한 김 검사장 대행은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프린트 바바라 연방검사장을 해고한 이후 빈자리를 대행하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난 그는 스탠퍼드대, 하버드대 법학대학원을 거쳐 2000년 뉴욕남부지검에서 연방검사로 첫발을 뗐으며 4년간 조직범죄 특별대응팀에 소속돼 마피아와 아시아 갱단을 상대로 소위 '조직 범죄와 전쟁'을 벌였다. 당시 뉴욕 마피아 조직인 '감비노 패밀리'의 두목 피터 고티를 기소하는 성과를 올렸다.

2014년 7월부터 형사부장으로 재직하다 1년 뒤 부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올해 3월부터는 뉴욕남부지검 1인자 자리를 대행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