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누드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유포돼 파문을 일으킨 공화당 조 바턴(텍사스·68) 하원의원이 내년 중간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이번 임기를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바턴 의원은 '댈러스 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분이 저에 대해 신뢰를 잃었고 물러날 때가 됐다"면서 "재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바턴 의원은 1985년부터 30년 넘게 하원의원(텍사스 제6선거구)으로 활동해온 17선 의원이다. 공화당 하원의원 가운데 5번째 장수 의원이다.

바턴 의원은 둘째 부인과 이혼하기 전 별거 기간 다른 여성들과 성관계를 했고, 관련 사진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유포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바턴 의원은 "합의에 따른 성관계였다"며 최근 워싱턴 정가를 휩쓸고 있는 성 추문과는 선을 그었다.

그는 "중간선거에 출마해도 많은 지지를 얻고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믿지만, 가족들에게 힘겨운 선거운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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