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타주서 이주 인구 전국서 4번째로 많아…"소득 대비 주거비 낮아 인기 "

[이슈 진단]

캘리포니아주 출신 이주자 최다 기록
라스베가스 중간 연령 낮아지는 추세

네바다로 이주해 오는 인구가 늘고있다. 특히 젊은층 인구 유입으로 네바다가 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라스베가스리뷰저널은 이사 업체 '유나이트반라인(United Van Lines)'의 자료를 인용, 네바다는 지난해 타주에서 이주해온 인구가 전국에서 4번째로 많았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종착지 또는 출발지가 네바다였던 경우 중 61%는 타주에서 네바다로 유입됐고, 39%는 네바다에서 타주로 이주했다.

네바다로 이주해온 사람들 중에는 일자리를 찾아 온 경우와 은퇴 후 거주지로 선택해 이주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특히 젊은층 유입이 늘고 있는데, 라스베가스를 포함한 남부 네바다(Southern Nevada)의 경우 중간 연령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 라스베가스리뷰저널에 따르면 연방센서스 조사결과 2000년에는 이 지역 중간 연령이 40세에 가까웠는데, 2016년에는 36세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낮아졌다.

또한 재정 정보 업체인 스마트에셋에 따르면 2015년 기준 20~35세 인구가 가장 많이 유입된 주 순위에서 네바다가 8위를 차지했다. 2015년 네바다에서 타주 운전면허증 및 신분증을 포기한 케이스가 총 4만6505명이었는데, 특히 캘리포니아주 출신이 가장 많았다.

UCLA 공공정책부의 마이클 스톨 교수는 "일자리는 캘리포니아 주나 뉴욕 주에도 많지만, 높은 주거비가 근로자의 임금을 갉아먹는다. 네바다에서는 같은 직업의 임금이 캘리포니아나 뉴욕보다 낮긴하지만, 주거비는 훨씬 더 저렴하다"고 말했다. 주거비가 워낙 낮아 결국 소득 대비 지출 부담이 낮아지고, 젊은층을 비롯한 근로 인구들이 더 많은 돈을 모을 수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