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배우와 성관계'입막음 보도 나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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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다보스 참석 계획 번복 불참키로
연휴 2차례 만찬도…최근 남편 배제 '부쩍'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하기로 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일정을 취소, 궁금증을 낳고 있다. 22일 멜라니아의 대변인 스테파니 그리샴은 일정 등의 이유로 퍼스트레이디가 이번 다보스포럼 참석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주일 전 그리샴은 멜라니아가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마지막 날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3~26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폐막연설을 할 예정이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위원장,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등 '트럼프 사단'이 총출동한다.

멜라니아의 변심에 대해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포르노 배우와 성관계를 맺은 사실을 막기 위해 거액을 지급했다는 보도와 연관돼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지난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이 대선 직적인 2016년 10월 성관계와 관련해 침묵을 지킨다는 조건으로 스테파니 클리퍼드에게 13만 달러를 건넸다고 보도했다.

멜라니아는 이 보도가 나간 이후 어떠한 공식적인 성명을 발표하고 있지 않다. 또 마틴 루서 킹 기념일 연휴를 즐기기 위해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로 떠났지만, 멜라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최한 두 번의 만찬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더욱이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맞이해 올린 트윗에서 멜라니아는 "멋진 순간들로 가득한 한 해였다"고 소회를 남기면서도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 사진 역시 지난해 대통령 취임식에서 자신이 한 군인과 팔짱을 껴고 있는 장면(사진)을 올려 일부러 트럼프 대통령을 배재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