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굴 자회사'딥마인드'안과질환 진단용 AI 개발 성공
AI 건강관리 첫 적용 사례…다른 질환에도 응용 가능

안과 질환을 진단하고 처방할 때 의사가 필요 없는 시대가 과연 올까.

구글의 인공지능(AI) 자회사 '딥마인드'(DeepMind)가 눈의 영상자료를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AI 개발에 성공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4일 보도에 따르면 이는 AI를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의미 있는 첫 적용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런던에 본사를 둔 딥마인드는 수천 개의 망막 스캔 자료들을 고속으로 처리해 AI 알고리즘이 안과의사의 진단보다 더 빨리, 그리고 효율적으로 눈의 질환 신호를 감지해 내도록 했다.

딥마인드헬스 책임자 도미니크 킹은 "의료 영상과 같은 특수한 분야에서 향후 2년 간 AI가 엄청난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딥마인드 알고리즘은 수백만 개의 풍부한 정보를 제공 받기 때문에 녹내장을 비롯, 당뇨병성망막증, 노환에 따른 시력감퇴 등 안과 3대 질환 신호를 분석해 낼 수 있다. 딥마인드는 안과 질환 진단에 머물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방사선치료 및 유방조영술 스캔 분석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