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 포차

라스베가스 한복판에'식당식 포장마차'오픈 화제
최근 리커라이선스 획득, 월~토 새벽4시까지 영업
벌써부터 중국계등 타인종'한식 매니아'인기 폭발
입맛 돋우는'옛날통닭''매콤한 닭발'등 특별 세일


라스베가스에 첫 '한국식 포차'가 등장, 큰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혼 포차'(Hon Pocha : 대표 제드 지). 그간 라스베가스 지역에는 늦은 시간까지 심야영업을 하는 '정통식 한국 포차'가 전무했는데, 혼 포차의 오픈은 지역내 희소식이 되고 있다.

그런데 사실 혼 포차가 정상영업으로 오픈되기까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포장마차'라는 특수 요식업을 준비하던 가운데, 가장 중요한 리커 라이선스 발급이 늦어진 것.

제드 지 대표는 "지난해 11월 오픈이 목표였는데 리커 라이선스 취득이 지연되었다"며 "그래서 부인과 아이디어 회의 끝에 식사 메뉴 위주로 선오픈한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다"고 회고했다.

왜냐하면 이러한 갑작스런 변화는 하와이 지역에서 큰 요식업소를 했던 장모님에게 SOS를 요청하는 계기가 되었고, 뛰어난 요리솜씨를 지닌 장모님은 라스베가스로 직접 건너와 요리비법을 전수하는 등 기존에 준비해 온 포장마자 메뉴 뿐만 아니라 식사 메뉴의 강화를 꾀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이에 따라 전혀 생각치않은 '식당'오픈은 오히려 음식맛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중국계를 비롯해 타인종 한식 매니아가 '혼 포차'를 '술마시는 포장마차'가 아닌 '음식이 맛있는 집'이라는 이미지를 갖게 해주었다.

결국 1월 말 '리커 라이선스'를 취득하게 되면서 '혼 포차'는 소위 '완전체'를 이뤘다. 그러나 이같은 포장마차로의 변신 이후에도 혼 포차는 지난 수개월간 식당으로 찾아준 단골고객들을 위해 감사의 뜻으로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스페셜 메뉴(Special Plate)'를 마련했다.

한마디로 덮밥 개념의 메뉴로 갈비, 불고기, 오징어 볶음, 치킨, 시푸드 등 10가지 식사 메뉴에 한해 10달러에 판매한다. 더불어 소다 1개는 보너스다. 또한 그랜드 오프닝 기념으로 월~수요일에는 맥주, 소주, 막걸리 등 모든 주류에 한해 'Buy 1 Get 1 Free'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재 한인과 타인종 고객 비율이 50 : 50일 정도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리뷰들이 좋은 평가로 입소문을 내고 있다. 아무래도 SNS에 체크인 및 리뷰를 남길 경우 소다 등 서비스를 제공해온 것이 시간이 누적되면서 빛을 발하고 있는 것.

사실 업소이름인 '혼포차' 작명 핵심인 '혼(?)'은 바로 '술따를 혼'이라는 점이다. 즉, 리커 라이선스 취득은 '혼 포차'에게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주요 안주로는 한국식 옛날통닭, '매콤한 닭발 + 주먹밥', 천엽무침, 오돌뼈 등이 손꼽히게 잘 팔리고 있다. 이들 메뉴의 가격은 모두 12달러로 엄청 저렴하다.

지 대표는 "주로 20대 고객들이 많다"며 "그들의 입을 통해 한국의 포장마차 문화를 경험하는 것 같다는 말을 들으면 흐뭇해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혼 포차는 리커 라이선스 취득과 함께 영업시간을 대폭 늘렸다. 월~토(일요일 휴무) 오후 5시에 오픈한 뒤 새벽 4시에 마감한다.

▶ 주소 : 3210 S. Decatur Blvd. #104 Las Vegas (스미스몰 내)
▶ 전화 : (702)888-3393 / (702)544-6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