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이마트 부회장 직접 방미 마켓 부지 물색 작업
빠르면 하반기 출점…韓 대형마켓 1위 업체 움직임 예의주시


한국 내 대형마켓 1위업체인 이마트의 LA 진출<본보1월26일자 보도>이 속도를 내며 가시화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이마트 부 회장이 직접 LA를 방문해 마켓 부지 물색과 함께 주변 마켓을 둘러보는 등 출점 준비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마트의 베벌리힐스에 입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LA 한인마켓업계는 한인타운을 피했다는 안도감 속에 이마트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12일 동아일보는 신세계그룹이 '그로서런트(그로서리+레스토랑)'를 앞세워 LA 베벌리힐스를 출점 1순위 지역으로 정하고 부지 적정성 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마트 관계자는 "복수의 미국 업체들이 베벌리힐스 등 괜찮은 부동산 부지를 몇 군데 알려와 현재 사업부서에서 적정성을 검토 중"이라며 "내부 검토 뒤 현지 실사를 거쳐 조만간 부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주말 LA 베벌리힐스 소재 쇼핑몰 등에서 찍은 사진 10여장이 올라와 미국 진출이 가시화했음을 드러냈다.

한국경제신문도 12일 신세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정 부회장이 지난주 미국을 다녀왔다"며 "이르면 하반기 미국에 출점할 프리미엄 푸드마켓의 후보지를 선정하기 위해 현지 부동산시장을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 부회장이 미국 시장에서 구상 중인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식료품점과 레스토랑이 결합한 그로서런트로 한국 내 식료품 마트인 'PK마켓'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면 채소 코너에선 비빔밥바와 주스바를 운영하고, 시푸드 코너에선 랍스터와 회전초밥을, 정육 코너에선 스테이크와 철판구이 등을 판매하는 형태다.

정 부회장이 구상 중인 미국 내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백인 중산층을 주고객으로 삼고 있어 한인타운을 피해 베벌리힐스 등 고급 주거타운과 가까운 곳에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 측은 "한인 밀집지역에 출점하면 '한인마켓'으로 여겨질 수 있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한인이 최대한 적게 사는 지역을 고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