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니

원조'소머리 국밥', "하나시키면 하나더!"

개업 두달만에'줄서서 기다리는 맛집'유명세
앵거스 소고기만 사용…50년 비법 국물'일품'
전주 콩나물해장국등 7.99불 아침메뉴도 인기

LA 한인타운에서 개업한지 얼마되지 않아 벌써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식당이 있어 화제다.

웨스턴 에비뉴 선상 로데오 갤러리아 몰에 자리한 식당,'끼니'(KKINI·사장 강영숙)는 현재 그랜드 오프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한 달동안 대표 메뉴인 소머리 국밥(11.99달러)의 '원 플러스 원' 프로모션으로 둘이 가서 하나 시키면 하나는 '공짜'로 준다.

그런데 단지 프로모션 때문이라고 하기엔 장사가 너무 잘된다. 점심시간엔 평일에도 줄을 서야 할 정도다.

일단 음식을 먹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이 소머리 국밥, 말 그대로 보통이 아니다. 주인장이 직접 공수해 온 블랙 앵거스 소고기만 사용해 만드는 끼니의 소머리 국밥은 재료가 푹 우려난 국물부터 일품이다.

뽈살, 아이살, 껍데기, 소혀 안창살, 소혀 5가지 부위 고기의 조합이 최상의 궁합을 이루며, 이미 간이 적절히 베어있는 고기의 부드러움이 고기의 질을 대변한다. 여기에 끼니가 직접 만든 깍두기와 한 입, 함께 나오는 양념장에 찍어서 한 입, 밥 말아서'후루룩'하고 나면, 행복감이 최고조에 이른다.

누가봐도 남는 장사가 아니지만, 강영숙 사장은 "지금은 그랜드 오프닝을 맞아 이윤보다는 맛도 질도 좋은 음식을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맛 볼 수 있게 하고 싶다"는 바램이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자.

게다가 끼니의 주력 메뉴는 소머리 국밥만이 아니다. 겉모양만 봐도 입맛을 돋구는 대왕 갈비탕과 단순히 시원하다는 말로 표현이 안되는 전주 콩나물 해장국도 '단골 만들기'의 일등 공신이다.

또한 요즘 일부 단체 손님들이 방문할 때 마다 빼놓지 않고 주문한다는 소갈비찜과 해물파전도 떠오르는 '핫 아이템'이다. 여기에 부추가 아낌없이 들어간 부추전과 감칠맛 나는 김치전은 예상치 못한 복병.

이 외에도 육개장, 돌솥비빔밥, 불고기, 돼지불고기, 닭불고기,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어손님들의취향을저격한다.

최근엔 한인들 뿐만 아니라 평가 사이트인 옐프(Yelp) 등을 보고 찾아오는 타인종 손님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끼니의 음식이 정말 맛있고 괜찮다는 사실을 입증하 듯 한인이든 타인종이든 모두 재방문율이 높다.

알고보니 이유가 있다. 강 사장은 "주방 노하우 50년 베테랑에게 직접 전수받은 비법으로 정성들여 만든다"고 귀띔했다. 이 식당을 개업하기 까지 준비 과정이 상당히 길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경제적인 가격에 제공되는 아침특선과 런치스페셜 메뉴도 끼니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아침특선(오전 7시~10시)로는 얼큰 소머리 국밥, 소머리 국밥, 전주 콩나물 해장국 등이 단돈 7.99달러에 판매된다. 런치스페셜로는 소머리 국밥, 콩나물 해장국, 육개장, 김치찌개, 된장찌개, 비빔밥, 불고기, 돼지 불고기, 닭불고기 등이 9.99달러에 제공된다.

▶영업: 월~토 7AM~10PM / 일 10AM~10PM
▶주소: 859 S. Western Ave. LA, CA 90005
▶문의: (213)277-1010


'끼니'의 주력 메뉴인소머리 국밥과 대왕 갈비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