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미 무역흑자 5년 만에 200억불 아래로

미국의 한국 통상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에도 한국 기업과 개인의 미국 대상 해외직접투자는 4년 연속 증가한 반면, 미국의 한국 대상 직접투자는 매년 큰 폭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대상 해외직접투자(송금액 기준)는 152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2.8% 늘었다. 한국의 해외직접투자는 국가별로 미국 비중(35%)이 가장 높다.

미국 대상 해외직접투자는 2016년에는 전년보다 92.5% 늘어난 135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2.8% 증가, 152억9000만달러까지 확대됐다.

반면, 미국의 한국 대상 직접투자는 최근 수년 동안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의 한국 대상 직접투자액은 2016년 13억3900만달러, 지난해 9억5100만달러로 연거푸 줄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은 미국과의 직접투자에서 143억달러 적자를 본 셈이다.

지난해 대미 무역 흑자는 179억달러로, 2012년(152억달러) 이후 5년 만에 200억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은 한국과의 교역에서 큰 손해를 본다는 논리로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관세 인상 등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