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에게 '급성경조증'이 의심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해 물의를 일으킨 김현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결국 소속 의학회로부터 제명 처분을 받았다.

26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권준수·서울대병원 교수)는 지난 24일 열린 2018년도 상반기 정기대의원회에서 최근 논란이 된 김 전문의에 대한 제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말 유아인이 자신을 '애호박'에 비유한 네티즌에게 '애호박으로 맞아봤냐'고 응수하면서 논란이 촉발됐을 당시, 김 전문의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배우 유아인의 경우 이론상 내년 2월이 가장 위험할 것. 불길하다"는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한정신건강의학과 봉직의협회는 공식 입장을 내고 이들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절대 본인에게 직접 진료받지 아니한 개인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을 정신의학적인 판단을 담아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이는 정신과 전문의의 기본적인 윤리이며 원칙"이라고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당시 김 전문의는 "취지 여하를 막론하고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습니다. 너무도 송구하며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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