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세계 최초 성공


글로벌 식품업체 네슬레가 세계 최초로 설탕 성분을 재구성해 제품의 당 함유량을 30% 낮추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날 네슬레가 새로운 형태의 설탕을 개발해 잉글랜드 북서부 컴브리아주에서 생산을 시작했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이 설탕은 우유와 물, 설탕을 따뜻한 공기에 분사한 뒤 건조한 것으로, 솜사탕처럼 입 안에서 빨리 녹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개발은 그동안 영국 정부가 청소년 비만율을 낮추기 위해 식품업체들에 설탕 함유량을 줄일 것을 요구한 결과다.

영국 공중보건국(PHE)은 지난해부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 9가지의 설탕 함유량을 2020년까지 20% 정도 줄이는 운동을 전개하며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오는 4월부터는 탄산음료 등에 설탕세를 부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