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지우부터 성유리, 이태임까지 스타들이 비밀 결혼을 선택하고 있다.

최지우는 29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약 1년 간 교제한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최지우는 연예인이 아닌, 평범한 일반인인 신랑과 양가 가족들을 배려하기 위해 가족들과 친지만 초대한 결혼식을 진행했다.

특히 열애 소식도 알려지지 않았던 최지우의 결혼 소식은 그야말로 깜짝 소식이었다. 최지우는 일반인 신랑을 위해 결혼식 일정과 구체적인 정보를 당일에야 밝히게 됐다. 최지우는 손 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급작스런 결혼 발표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지우 뿐 아니라 이태임의 깜짝 결혼 및 임신 소식 역시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19일 이태임은 자신의 SNS를 통해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다”는 글을 게재하며 연예계 은퇴를 암시했다. 이태임은 은퇴 암시 후 소속사와도 연락이 닿지 않고 어떤 후속 입장을 내놓지 않아 궁금증만 높여갔다. 그리고 3일 후 은퇴를 선택한 이유가 밝혀졌다. 이태임은 현재 임신 3개월로 출산 후 결혼 예정이었던 것. 이태임의 예비 신랑은 연상의 M&A 전문가로 알려졌다.

성유리 또한 극비 결혼을 선택한 스타다. 성유리는 지난해 5월 프로골퍼 안성현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성유리는 결혼식을 올리고 하루 뒤에 소속사를 통해 결혼 소식과 결혼 사진을 공개하며 충격을 주기도 했다.

그동안 스타들끼리의 결혼이 많았던 연예계였지만 최근 일반인과 결혼하며 극비로 진행되는 스몰 웨딩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최근 SNS 등이 발달하며 정보의 홍수 속 일반인인 상대방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극비, 스몰 웨딩이 선호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허위 소문을 방지하기 위해서 스타들이 비밀리에 결혼을 진행한다는 시선도 있다. 이태임은 은퇴 선언 후 증권가 정보지 등을 통해 임신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며 최지우는 이미 지난해에도 당일 결혼설이 확산된 바 있다. 이처럼 스타들은 많은 소문에 부담을 느끼기에 극비 결혼을 선택한다는 이유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모든 일상이 화제가 되는 스타들인 만큼 인생에 중요한 결혼식만큼은 비공개, 스몰 웨딩을 통해 온전히 커플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 하는 이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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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