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6)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오승환은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 두 차례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와 달리 개막전에서 실점하지 않으며 시작점을 찍은 오승환이다.

팀이 지고 있는 8회 초에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애런 힉스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다. 내야 땅볼성 타구였으나 오승환의 1루 커버가 늦어 안타가 됐다.

그러나 오승환은 디디 그레고리어스를 우익수 플라이, 브랜든 드루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닐 워커에 타구를 잡은 뒤 송구 에러를 범해 2사 2, 3루로 몰렸다. 위기서 오승환은 타일러 웨이드를 2루 땅볼로 처리해 실점을 피했다.

이날 오승환은 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드 등 다양한 구종으로 12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91.9마일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9회 초 오승환 대신 타일러 클리파드를 마운드에 올렸다. 토론토는 양키스에 1-6으로 패했다.

윤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