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발암 경고표시 부착하라"
보건업계 "발암 위험 근거없다"

캘리포니아 LA카운티고등법원이 스타벅스 등 커피회사들의 커피컵에 발암 물질 경고 표시를 부착할 것을 요구해 커피 애호가들 사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보건업계에서는 '커피가 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의학적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UPI에 따르면 커피가 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논란이 나온 이유는 볶은 커피콩에 들어있는 아크릴아미드라는 성분 때문이다. 하지만 이전의 여러 연구에서 아크릴아미드라는 물질이 어느 정도 들어있어야 건강에 위협이 되는지 조차 밝혀내지 못했다고 UPI는 보도했다. IARC에 따르면 커피가 췌장암을 비롯해 유방암, 방광암, 전립선암의 유발 요인이라는 어떠한 과학적 근거도 없었으며 오히려 간암과 자궁내막암 등의 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관계자는 UPI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먹는 음식에서 아크릴아미드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 때문에 음식 몇 가지를 안 먹는다고 해서 아크릴아미드에 노출되는 것을 피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