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비에 허리 휘는 美 젊은이들

미국 젊은이들이 이전 세대들보다 더 높은 주거 렌트비에 허리가 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전문조사기관 '렌트카페'의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1981~1995년 생)들은 30세가 되기 전에 총 9만2600달러의 렌트비를 매년 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대 동안 소득의 45%를 렌트비로 지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X세대(1965~1980년생)의 경우 41%,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4년 생)의 경우 36%를 부담하는 것보다 높은 수치이다. 밀레니얼 세대가 부담하는 연간 9만2600달러는 X세대보다 1만400달러, 베이비 부머 세대보다는 2만1600달러가 각각 많은 비용이다.

물론 밀레니얼 세대들은 이전 세대들보다 수입도 많다. 밀레니얼 세대의 연간 소득은 20만6600달러로, 베이비부머 19만5700달러, X세대의 20만2100달러에 비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렌트비용은 더욱 빠르게 상승하는 탓에 결국 주거부담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