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화제]

미 스타트업'오리온 스팬', 2021년말 개장 발표
하루 80만불 12일 950만불 비용 막대…신청 시작

우주로 여행을 가는 시대가 조만간 현실로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술 스타트업 업체 오리온 스팬이 우주여행을 즐길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최고급 우주호텔을 2021년 말까지 개장하겠다고 밝혔다. 첫 손님은 2022년께 호텔을 방문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가디언이 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리온 스팬은 지난 5일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스페이스 2.0 정상회담에서 우주에 '오로라 스테이션'을 띄우는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호텔형 우주선에 관광객들을 태워 지표면 200마일(약 321.86㎞) 위에서 12일간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호텔에선 우주인처럼 무중력 체험을 하고 지구 전경을 바라보면서 하루에 32번, 12일간 384번의 일출과 일몰을 만끽할 수 있다. 이는 호텔이 90분마다 지구를 한바퀴 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동반자는 승무원 2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이다.

문제는 비용이다. 하루 숙박비용으로 지불해야 할 금액은 79만2000달러다. 결국 12일 전체 일정을 비용으로 950만달러가 소요된다. 예약금으로 8만 달러를 먼저 지불해야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업체는 이런 막대한 비용에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 5일부터 이미 관련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우주 여행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