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상의 차기회장 나올 사람 없다?

본인은 "아직은 미정"
상의 내부선 '공식화'

내달 차기 회장선거를 앞둔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하기환·사진)가 본격적인 선거 분위기에 돌입한 가운데, 올해도 경선없이 현 하기환 회장이 연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이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상의 내부에선 하 회장의 연임 추대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하 회장은 아직 출마에 대한 공식 입장은 밝히진 않고 있지만 연임 도전에 대해 부정하지도 않았다.

7일 하 회장은 "상의 내 많은 이사들이 연임을 추천하고 있고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이사도 보이지 않아 자연스럽게 연임으로 분위기가 굳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가족의 반대 등 아직 결정에 망설여지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후보 등록까지는 시간이 더 남았기 때문에 1~2주 더 고민을 하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하 회장은 덧붙였다.

하지만 상의 내부에선 이미 하 회장의 연임을 사실상 공식화한 분위기다.

차기 회장 선거 출마에 가장 가능성이 있었던 현 정상봉 이사장이 하 회장의 연임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최근 회장 재도전 의사를 비춘 전직 A회장과 B회장도 하 회장의 재추대 분위기에 스스로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의는 오는 17일 4월 이사회에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4월말까지 차기 회장 후보등록을 마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