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용필이 평양 공연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앞서 조용필은 지난 1일 남북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을 위해 13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조용필은 평양 공연 소감에 대해 "자책을 많이 했다. 의료진도 따라갔지만 잘 먹지도 못했던 상태였다. 최악의 상태에서 최선을 다했다. 옥류관에 가고 싶었는데 몸이 너무 안 좋아서 호텔 방에서 쉬고 있었다. 냉면을 먹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쪽과 우리의 음악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저희 음악을 쉽게 받아들여줄까 굉장히 궁금했다. 사람들의 마음은 잘 모르겠지만, 사람이라는 건 경험을 통해서 조금씩 바뀌지 않나. 음악적으로도 저에게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용필은 오는 5월 12일부터 50주년 기념 투어 '땡스 투 유'를 시작, 서울, 대구, 광주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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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승섭기자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