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발급 대행해준다"며

LA총영사관 여권 재발급 제한 한인 대상 사기 경고

최근 한국 여권 재발급이 제한된 한인들에게 여권을 발급받게 해준다고 속여 돈을 뜯어낸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며 LA총영사관이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LA총영사관은 최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광고글을 올린 다음 이를 보고 연락한 한인으로부터 여권 발급 대행 수고비 명목으로 2000달러를 뜯어낸 사기 사건이 최근 발생했다고 밝혔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사기범은 여권 업무를 대행해준다며 불가피한 사정으로 한국 여권 발급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도와준다는 식의 광고를 올리고 의뢰인을 모집했다.

사기범은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를 타운 내 한 몰에서 만났는데, 본래 대행비가 1200달러였만 이 경우 더 필요하다며 2000달러를 요구했다.

여권 발급이 꼭 필요했던 피해자는 이에 응했지만, 돈을 받은후 사기범은 영사관에서 진행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피해 한인이 이 사실을 LA 총영사관에 확인하고 나서야 사기임을 알게됐고, 사기범과는 연락이 끊긴 상태다. 사기범은 40대 후반 동남아계로 보이는 남성이라고 피해자는 진술했다.

LA총영사관의 김보준 사건사고 담당영사는 "여권은 예외없이 신청자 본인이 총영사관을 방문해 지문을 찍고 신청서를 작성해야 관련 절차가 진행된다. 기소중지 등의 사유로 여권 재발급이 거부된 사람은 해당 사유가 해소되지 않는한여권이 재발급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절대 대행 사기 광고에 넘어가지 말고, 여권 발급과 관련해선 총영사관의 안내에 따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고:(213)358-9300 내선 306 / 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