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에서'억만장자'되기까지…몇년?

평균 37세에 백만장자
51세 돼서야 억만장자
마크 저커버그 딱 1년


요즘 미국에선 학군좋은 동네에 집만 하나 갖고 있어도 '백만장자 (millionaire·밀리어네어)'다. 그만큼 흔해졌다는 말이다. 그러나 10억달러 이상의 재산을 가진 '억만장자(billionaire·빌리어네어)'는 격이 틀리다. 차이가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백만장자가 억만장자가 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딱 1년 걸렸다. 그가 백만장자 리스트에 든 건 22세 때였고, 이듬해인 2007년 억만장자가 됐다.

세계 1위 부자 아마존 창업자 CEO 제프 베이조스(2년), 텐센트 공동 창업자 마화텅(3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5년)도 단기간에 백만장자에서 억만장자로 수직상승했다.

10일 베팅 정보 전문 온라인사이트 베트웨이 인사이더가 미 경제지 포브스 등의 자료를 집계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100대 부자들이 처음 백만장자가 된 나이는 평균 37세, 억만장자가 된 나이는 평균 51세였다. 100대 부자들은 재산을 1000배 이상으로 불리는 데 평균 14년 걸린 셈이다.

업종별로는 IT 분야 거부들이 평균 7.3년 만에 억만장자가 돼 재산 증식 속도가 가장 빨랐다. 지난 20년간 IT 업계가 빠르게 성장했음을 방증한다.

억만장자가 되는 데 상대적으로 시간이 더 걸린 분야는 카지노업(43년), 건축·엔지니어링(27년), 부동산(20년)이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도 26년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