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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5주년 '미주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송정명 목사

美 34개 지부에 캐나다·남미등 광범위한 네트워크
사무실 이전하고 운영진 보강…새로운 15년에 도전
"미국 모든 주에 성시화운동본부가 세워지는 것이 꿈"

"전 교회가 연합해 복음을 전 도시에 전하는 것이 성시화운동의 정신입니다."

성시화운동의 정신을 한마디로 요약하는 미주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송정명 목사의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힘이 느껴졌다.

2003년에 결성돼 올해로 15년을 맞는 단체치곤 조금은 낡아 보이는 '모토'라는 질문에 송 목사의 답은 단호했다.

"시간이 흘러도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며 성시화운동의 핵심은 시류에 따라 변할 수 없다는 것이 송 목사의 설명이다.

'성시화'라는 단어에서 풍기는 관념적인 색채와는 달리 성시화운동의 방향성은 구체적이다.

즉 교회가 속한 LA를 '범죄없는 도시, 깨끗한 도시, 살기좋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 미주성시화운동본부의 지향점이다.

성시화운동은 본래 한국(1972년)에서 시작됐다. 각 도시의 복음화를 위한 일종의 초교파 기독교 운동이었다.

미주 지역에서 성시화운동본부가 결성된 것은 15년 전인 2003년이다. 당시 한국의 성시화운동본부와 홀리클럽 대표들이 LA를 방문해 함께 창립 예배를 남가주 사랑의 교회에서 드리면서 시작됐다.

현재 미국 내 34개 지부를 두고 있는 미주성시화운동본부는 송정명 목사(대표회장), 최문환 장로(이사장), 이성우 목사(상임본부장) 등이 주축이 되어 활동중이다.

미주성시화운동은 LA를 중심으로 캐나다부터 남미 지역까지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인 디아스포라 결집을 위해 미주성시화운동본부가 주최하는 청년대학생 집회인 GKYM은 매년 수천 명이 모일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또 다음 세대에게 민족적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매년 '고국체험학교'를 개최, 한인 2세들을 한국으로 보내는 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15년 주년을 맞으면서 미주성시화운동본부에도 조그만 변화가 있다. 사무실도 이전하고 운영진도 보강된 것이 그것이다.

송 목사는 이런 변화들을 "또 다른 15주년을 위한 새로운 출발"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대표회장으로서 송 목사의 목표는 뭘까.

성시화운동의 확산이 송 목사가 바라는 목표다. "미국 모든 주에 성시화운동본부가 세워지는 것이 평생의 꿈"이라는 송 목사의 말에서 미주성시화운동본부의 미래는 밝아 보였다.

창립 15주년 감사예배
15일, 소망선교교회서

한편 미주성시화운동본부는 오는 15일 오후 5시 새 사무실 이전과 창립 15주년을 축하하는 감사예배를 소망선교교회에서 갖는다. 이날 예배는 진유철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며 15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시간과 식사 교제가 있을 예정이다. ▶ 사무실 주소: 621 S. Virgil Ave., #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