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관광 지출 588억달러 기록,1인당 평균 824달러 소비 지역 경제 큰 활력소

[뉴스이슈]

관련 업계 근로자 임금도 덩달아 '쑥'
다양한컨벤션 개최 방문객 증가 보탬

지난해에도 라스베가스의 방문객 수가 많았던 가운데, 방문객들의 소비도 많아 지역경제에 큰 힘을 보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매체인 라스베가스 선은 라스베가스 관광청 자료를 인용, 라스베가스 지역에서 지난해 발생한 관광 관련 소비가 588억달러로 집계됐다고 11일 보도했다.

방문객들이 호텔, 음식점, 교통, 쇼핑 등과 관련해 쓴 직접 소비(direct spending)액은 1인당 평균 824달러로 조사됐다. 간접 소비(indirect spending)의 경우 라스베가스 관광으로 여행사들이 지출한 돈이 총 101억달러, 관광객 증가로 혜택을 본 지역 내 여행업계 근로자들이 소비한 돈이 총 138억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자연스레 지역 경제에 큰 힘을 불어 넣었다. 라스베가스 관광청 자료 분석기관인 '어플라이드 애널러시스' 측은 라스베가스가 비슷한 규모의 도시들과 비교해 관광으로 인한 혜택을 훨씬 더 많이 보고 있다"며 "이러한 지출은 관광업계 뿐 아니라 지역 내 음식점, 병원, 그로서리 마켓, 영화관 등 지역 커뮤니티로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플라이드 애널러시스 측은 "라스베가스를 중심으로 한 남부 네바다에서 '관광'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LA에서 '엔터테인먼트'가 갖는 의미, 시애틀에서 항공우주 산업이 갖는 의미, 디트로이트에서 자동차 제조가 갖는 의미 이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광업계 근로자들에게 지불된 임금도 늘었다. 남부 네바다에서 여행 업계 근로자들에게 지불된 임금은 지난해 총 164억달러로, 이 지역 총 근로자 대상 지불 임금인 453억달러의 36.2%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엔 특히컨벤션이 방문객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다양한 컨벤션 행사에 총 660만명이 참석했는데, 이같은 참석자 수는 2016년보다 5.2%가량 늘어난 사상 최다치다. 2017년 한 해 동안 라스베가스 방문객 수는 약 4220만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