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기선 제압 셀틱스 연장접전 끝 밀워키 꺾어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첫판부터 파란이 펼쳐졌다.

동부 컨퍼런스 5번 시드인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4번 시드인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를 무력화시켜버렸다.

인디애나는 15일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7~18시즌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4선승제) 클리블랜드와의 1차전에서 98-80으로 완승을 거뒀다.

딱 1년 전 108-109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인디애나는 1년 만에 이를 되갚는 데 성공했다.

인디애나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빅터 올라디포가 32득점, 마일스 터너가 16득점, 보얀 보그다노비치가 15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올라디포와 보그다노비치는 7개의 스틸을 합작하며 수비에서도 기여했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24득점 12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도움이 없었다. J.R.스미스가 15득점, 케빈 러브가 9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르브론 제임스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패배를 맛본 것은 마이애미 히트에서 뛰던 지난 2012년 플레이오프 1라운드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패한 뒤 처음이다. 이후 12시즌 동안 제임스가 뛴 팀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TD가든에서 열린 동부 2번 시드 보스턴 셀틱스와 7번 시드 밀워키 벅스의 경기는 연장 접전 끝에 보스턴이 113-107로 승리했다.

93-96으로 뒤지던 밀워키는 4쿼터 종료 11.1초를 남기고 맬컴 브록던의 3점슛으로 96-96,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보스턴은 마지막 공격에서 테리 로지어가 절묘한 스텝백 3점포로 99-96을 만들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남은 시간이 불과 0.5초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지막 희망을 품고 역시 타임아웃을 부른 뒤 반격에 나선 밀워키는 크리스 미들턴이 공을 넘겨받자마자 던진 3점포로 그물을 갈라 승부를 기어이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108-106으로 앞선 보스턴은 종료 27초를 남기고 제이슨 테이텀이 밀워키 브록던의 골밑 돌파를 막아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카이리 어빙과 고든 헤이워드 등 주전 선수 두 명이 부상으로 빠진 보스턴은 알 호포드가 24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