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드디어 에이전트를 찾았다.

한국의 인터넷 스포츠전문 매체인 MK스포츠는 16일 미국의 팬랙 스포츠를 인용, 푸이그가 연고지 LA에 기반을 둔 에이전시인 베버리 힐스 스포츠 카운실을 새로운 에이전시로 택했다고 전했다.

이 회사 소속의 에이전트인 시저 수아레스가 푸이그의 대리인을 맡게 된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푸이그는 지난 2월 초 에이전시사였던 바서맨으로부터 계약을 해지당했다. 메이저리그의 스타급 플레이어가 에이전시로부터 계약을 해지당하는 일은 흔하지 않아 당시 큰 화제가 됐었다.

특히 대형 계약을 앞두고 있는 선수라면 더욱 그렇다. 2012년 7월 7년 4200만 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한 푸이그는 이 계약이 만료되는 2018시즌 이후 연봉 조정 자격을 얻으며, 2019시즌 이후에는 FA 자격을 얻는다.

이와 관련해 푸이그의 알려지지 않은 행동이 계약 해지의 원인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을 뿐, 그 이후 어떤 이야기도 나오지 않았다.

푸이그는 과거 몇 차례 부적절한 행동으로 구설수에 오른 경험이 있다. 동료들과 불화를 일으키거나 훈련 시간에 늦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일도 있었고, 2015년에는 마이애미의 술집에서 싸움에 연루되기도 했다. 2016년에는 마이너리그 강등 이후 트리플A 팀동료들과 나이트클럽에서 노는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올려 논란이 됐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필드 안팎에서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베버리 힐스 스포츠 카운실은 살바도르 페레스, 파블로 산도발, 팀 린스컵, 헌터 펜스 등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알렉스 콥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4년 5700만 달러 계약을 맺는 것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