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장관지명자 폼페이오 CIA국장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 부활절 주말 북한을 극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 2명의 말을 인용해 폼페이오 지명자가 지난 부활절 주말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로 방북해 김 위원장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부활절 주말은 3월 31~4월 1일이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이달 12일 미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했다. 일정을 따져보면 그가 방북을 마치고 돌아온 뒤 청문회에 임한 것으로 보인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기도 한 폼페이오 지명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협상을 지휘해 왔다.

폼페이오 지명자와 김 위원장의 만남은 2000년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회동한 이래 북미 최고위급 회동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17일 방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한 자리에서 구체적인 설명 없이 "우리는 북한과 매우 엄청나게 높은 수준에서 직접 대화를 해 왔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CIA국장 김정은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