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더블헤더 1차전…3경기 연속 무실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36)이 시즌 첫 홀드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17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더블헤더 제1경기서 6회에 등판해 삼진 1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올렸다.

토론토로 이적하고 8번째 경기 만의 홀드이자 메이저리그 22호 홀드다. 오승환의 시즌 성적은 1승 1홀드 1세이브가 됐다.

지난 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 이후 3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 가며 평균자책점을 3.00에서 2.57로 끌어내렸다.

이날 오승환은 공 19개(스트라이크 14개)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93마일을 찍었다.

오승환은 팀이 5-3으로 앞서던 6회 선발투수 하이메 가르시아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의 등판은 지난 1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 이후 6일 만이었다.

오승환은 첫 타자 호르헤 솔레어에게 안타를 맞아 불안하게 출발했다. 시속 82.6마일 슬라이더가 공략당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체슬러 커스버스트를 3루 땅볼로 유도해 한숨을 돌렸다. 이번엔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시속 84.5마일 슬라이더가 통했다.

7번 타자 파울로 올란도와 대결을 앞두고 토론토 투수 코치와 포수 러셀 마틴이 마운드에 올라 오승환을 찾았다.

오승환은 올란도를 7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몸쪽에 찌른 시속 91.4마일 패스트볼에 올란도는 꼼짝 못했다. 이어 알시데스 에스코바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6회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6회를 네 타자로 처리한 오승환은 7회 수비를 앞두고 애런 루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2위에 올라 있는 토론토는 1회 얀가르비스 솔라르테의 2점 홈런을 시작으로 6회 무려 6점을 터뜨린 타자들의 활약을 묶어 11-3으로 더블헤더 1경기를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