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시작하는 트레이닝 캠프 참가

오는 5월부터 시즌이 시작되는 WNBA(여자프로농구) 무대에서 한국 선수를 만날 수 있게 됐다.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에 지명됐다가 바로 라스베가스로 이적한 박지수의 한국 소속팀인 국민은행이 그녀의 미국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입단 당시 박지수가 WNBA 진출 기회를 잡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드래프트 직후 박지수와 면담을 통해 선수의 의지를 확인했다. WNBA 제반 규정, WNBA와 WNBPA(미국여자프로농구선수협회)간의 협약서 및 현지 구단의 지원 사항 등 제반 조건을 다각도로 검토한 후 대한민국 여자농구의 위상 강화와 선수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도 긍정적이라는 판단을 내렸으며 박지수는 코칭스태프와 협의를 거쳐 WNBA 진출 도전을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박지수가뛰게 될 라스베가스에는 2002년 국민은행 소속으로 한국 농구를 경험했던 WNBA 센터 출신의 켈리 슈마허가 코치로 있으며 1993년까지 디트로이트에서 센터로 활약한 빌 레임비어가 감독이다.

국민은행 측은 "한국 대표 센터로 성장해야 할 박지수의 도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라고 밝혔다.

박지수는 다음 주 미국에 입국해 오는 29일부터 시작하는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한다.

트레이닝 캠프 기간 중에는 팀 훈련과 프리시즌 공식 경기 2경기(상대팀: 중국 국가대표, 댈러스)에서 실전 테스트를 받은 뒤 5월 16일로 예정된 최종 출전선수 명단 발표를 기다린다.

최종 출전선수 12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5월 19일부터 개최되는 WNBA 정규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오는 8월 열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이후 세계선수권대회 차출 문제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이나 국민은행 모두 "트레이닝 캠프 이후 12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대표팀을 총괄하는 농구협회에서 가타부타 얘기가 없기 때문에 박지수의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강훈/데이빗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