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샌디에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3연전을 스윕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다저스는 18일 펫코 파크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샌디에고와의 원정 경기에서 13-4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 첫 4연승을 거두며 시즌성적 8승9패가 되며 5할 승률을 눈앞에 뒀다.

아직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러 있지만 2위인 콜로라도 로키스에는 1.5게임 뒤져 있다.

다저스 타선에 불이 붙었다. 이날 18개 안타를 몰아치며 샌디에고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1회 1사 1, 3루에서 코디 벨린저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낸 다저스는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맷 켐프의 타석 때 상대 3루수 크리스티안 발부에나의 송구 실책을 틈타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아 기분좋게 리드를 잡았다.

2회 2사 2루에서 코리 시거의 좌전 안타로 다시 한 점을 추가한 다저스는 3회 다시 한 번 맹공을 퍼부었다. 선두타자 벨린저의 2루타를 시작으로 다섯 타자가 연달아 안타를 치며 무려 5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무사 1, 3루에서 작 피더슨의 1타점 우전 안타, 체이스 어틀리의 2타점 좌중간 2루타, 다저스 이적 후 3루수로 첫 선발 출전한 맥스 먼시의 좌월 투런 홈런이 연달아 터졌다.

다저스는 8회 크리스 테일러가 안타를 때리면서 투수를 제외한 이날 선발 출전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다.

야스마니 그랜달은 8회 1사 1루에서 외야 우측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려 1루에 있던 테일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저스의 방망이는 승부가 결정된 9회에도 멈추지 않고 1사 1, 2루에서 교체 출전한 야시엘 푸이그의 1타점 우전 안타, 2사 1, 3루에서 시거의 좌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3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마에다 켄타는 5.2이닝 8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2회와 3회에만 4실점했지만, 나머지 이닝을 잘 막았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0-9로 완패했다.

보스턴은 라파엘 데버스의 만루홈런 등 타선이 폭발하며 6연승을 달렸다. 시즌성적 15승2패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승률 1위를 달렸다.

에인절스는 2연패하며 시즌성적 13승5패가 됐으나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