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진단]

지난해 방문객 4명중 3명꼴 카지노서 도박 즐겨
1인당 평균 소비액 540불, 시간·비용 감소 추세
100불 이하 가장 많아…600불 이상 소비는 줄어

지난해 라스베가스 방문객 중 도박(gamble)을 즐긴 비율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도박에 쓴 돈과 시간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방문객들은 도박에 1인 평균 540달러 정도 쓴 것으로 집계됐다.

라스베가스 관광청의 조사결과 지난해 라스베가스 방문객 약 4명 중 3명 꼴인 74%가 라스베가스에서 도박을 즐겼다고 답했다. 이는 2016년의 69%보다 증가한 수치다.

도박에 쓴 돈은 1인 평균 541.18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2016년 조사때의 619.01달러에서 줄어든 액수다. 그러나 전년도 보다 줄긴 했지만 역사적인 추세에 비춰볼때 눈에 띄는 변화는 아니라고 관광청은 설명했다.

도박을 즐긴 방문객이 많아 졌지만 평균 소비액이 줄어든 이유는, 도박을 하더라도 큰 돈을 쓰지 않은 방문객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관광청에 따르면 액수별로 구분했을때 지난해 도박을 한 방문객 중 0~99달러를 쓴 사람이 27%로 가장 많았다. 0~99달러를 쓴 사람 비율은 지난해 23%에서 증가했다. 4년째 증가했다. 600달러 이상(20%)과 100~199달러(19%)를 쓴 방문객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600달러 이상 고액을 쓴 방문객 비율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방문객들이 도박에 쏟는 시간도 감소했다. 지난해 방문객이 도박한 시간은 하루 평균 1.6시간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016년 1.9시간보다 감소한 수치다. 또 2015년의 2.9시간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크다. 시간별로 나눴을때 2시간 이하가 77%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3~4시간(17%), 5~6시간(5%), 7시간(1%), 8시간 이상(1%) 등이었다. 2시간 이하 비율은 2016년 71%에서 증가한 수치인데, 2015년엔 50%로 훨씬 더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