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공무원 마라토너'로 최근 유서 깊은 미국 보스턴 마라톤 남자부에서 우승한 가와우치 유키 씨가 프로선수로 활동할 뜻을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와우치 씨는 전날 자신이 직원으로 근무 중인 사이타마 현의 현립고등학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내년봄 직장을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대로 (경기가) 될 수 있는 것은 (앞으로) 수년간밖에 될 수 없다"며 "인생을 걸고 현 상황을 타파해 보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이기도 한 가와우치 씨는 '공무원 마라토너'로 유명하다. 고교시절 육상을 시작했지만, 성적이 신통치 않고 부상을 당하면서 동아리 활동으로 마라톤을 했으나 2011년 2월 도쿄 마라톤에서 2시간 8분 37초를 기록하며 10분 벽을 깼고, 이후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