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수출 '반 토막'
"현지공장 가동 영향"

미국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대미 세탁기 수출이 거의 절반이나 줄었다.

세탁기와 마찬가지로 세이프가드 대상인 태양광 전지·모듈 수출은 아직 감소하지 않았지만, 하반기부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3월 대미 세탁기 수출액은 3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5천500만 달러 대비 45.4% 감소했다. 세이프가드는 지난 2월 7일 정식 발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수출이 감소한 가장 큰 원인은 국내 업계가 세이프가드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 현지공장을 가동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부터 뉴베리 가전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올해 1∼3월 우리나라의 세계 세탁기 수출액은 1억6천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억5천200만 달러 대비 35.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