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작년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맞아 고전했다.

오타니는 24일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휴스턴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5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60에서 4.43으로 상승했다.

오타니는 이날 시속 101마일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구속을 과시했으나 선두타자를 5차례나 출루시키며 힘겹게 게임을 풀었다.

2회 말 2아웃 이후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위기를 맞은 오타니는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마윈 곤살레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 한 점을 내줬다.

5회에는 첫 타자 곤살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데릭 피셔에게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하며 3실점째를 기록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첫 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트레이너로부터 손가락 물집을 점검받았다. 더 던질 수 있다고 판단한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다음 타자 브레그먼을 그에게 맡겼고, 오타니는 그를 삼진으로 잡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바뀐 투수 호세 알바레스가 다음 타자 브라이언 매캔한테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오타니가 내보낸 주자 구리엘이 홈을 밟아 4실점째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이 홈런으로 4-5로 역전당했고, 오타니의 승리는 날아갔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7회 초 안드렐톤 시몬스가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다시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8-7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