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45명 강간, 12명 살해 '골든스테이트 킬러'

1970년대와 80년대캘리포니아 주 일대에서 40여 건의 강건과 10여 건의 살인을 저지른 혐의를 받아 '골든스테이트(캘리포니아 주) 킬러'라는 별칭이 붙은 용의자가 42년 만에 체포됐다. 새크라멘토 경찰은 두 건의 살인 혐의로 조셉 제임스 드앤젤로(72)를 붙잡아 송치했다고 밝혔다.

일단 두 건의 살인 혐의로 드앤젤로를 기소한 새크라멘토 카운티 검찰은 "40년 넘도록 수많은 피해자들이 갈구해온 정의를 이제야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1979년 절도혐의가 드러나 해고된 전직 경찰 출신인 드앤젤로는 경찰은 물론 연방수사국(FBI)까지 동원된 수사망을 요리조리 빠져나갔으며 마스크를 쓴 킬러로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다. 그는 복면을 하고 무장한 상태로 혼자 사는 여성의 집을 골라 침입한 뒤 강간과 살인 행각을 벌여왔다.

드앤젤로가 범행 장소로 물색한 집이 100여 채에 달하고 강간 피해자가 45명, 피살된 희생자가 12명에 달한다.

피해자는 13세부터 41세 사이 여성들로 피해자의 물품 가운데 기념품과 보석, 동전 등을 수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