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토픽]

스탠딩 코미디 쇼 도중
발작증세 女 관객 발견
응급진 올 때까지 처치

할리우드 영화'행 오버'시리즈로 유명한 한국계 미국 배우 켄 정(사진)이 라이브 쇼를 진행하던 중 응급 환자를 구해 화제다.
6일 미국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켄 정은 지난 5일 늦은 오후 스탠딩 코미디 쇼를 진행하던 중 객석 세번째 줄에서 발작 증세를 보이는 여성 관객을 발견했다. 처음엔 관객이 야유하고 있다고 여겼지만, 주변 관중들이 여성의 증세를 켄 정에게 알려왔다.
사태가 파악되자 켄 정은 급히 무대에서 뛰어나와 여성을 도왔다. 그는 응급 의료진이 도착하기 전까지 주변을 정리하고 환자를 돌봤다. 이는 켄 정이 의사 출신이기에 가능했다.
켄 정은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여성과 함께 있었다. 여성이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공연을 재개했다.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한 그는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병원으로 향한 여성은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켄 정은
대구와 부산출신으로 미국 대학에서 경제학 교수를 역임한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아이비리그 명문 듀크대 의대를 조기졸업하고 내과의사로 활동하던 중 95년부터 낮에는 의사로, 밤에는 코미디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행오버 1편을 통해 마피아 두목인 '미스터 차우'역으로 MTV 영화제에서 '최고 황당한 순간상'을 수상한 그는 할리우드에서 대표적 코미디언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