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튜디오가 여성 히어로인 '블랙 위도우'의 솔로 무비를 제작한다.

미국 매체 '오메가 언더그라운드'는 23일(이하 현지시간) 마블 스튜디오가 '블랙 위도우'의 미술 감독으로 마리아 듀코빅을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영화 업계는 내년 3월 개봉하는 '캡틴 마블' 이후 '블랙 위도우'의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듀코빅은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레드 스패로'에서 미술 감독을 맡았다. '레드 스패로'는 러시아의 스파이 조직에서 훈련을 마친 도미니카(제니퍼 로렌스 분)가 이중 첩자를 알아내기 위해 다양한 작전을 펼치는 내용이다.

'어벤져스' 속 블랙 위도우 역시 러시아 출신의 첩보원으로 등장한다. 이에 따라 듀코빅을 '블랙 위도우'의 미술 감독으로 고용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 케빈 파이기는 지난 2월 '블랙 위도우'가 마블 페이즈4에 소개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는 마블 페이즈4에서 여성 히어로가 이야기를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 출신의 스파이 '블랙 위도우'는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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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