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주가 '껑충'…30달러대 재진입 '활짝'

어제 연례 주주총회서
10인 이사 선임안 통과

최근 한미은행(행장 금종국)의 주가가 급등하며 다시 주당 30달러 선을 넘어섰다. 지난달 24일 이후 한 달여 만에 30달러대 재진입이다. 텍사스 소재 사우스웨스턴내셔널뱅크(SWNB) 인수가 최근의 가파른 오름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수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한미은행은 23일 뉴욕 나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0.66%(0.2달러) 상승한 주당 30.3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미의 주가는 5월14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한미의 주가는 지난 21일과 22일 급등했다. 21일 한미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무려 2.79%(0.80달러)나 오른 29.45달러를 기록했다. 거래량도 평소 때보다 2배 가까이 많은 31만7553주나 됐다. 이날 아침 공식 발표한 SWNB 인수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해 하루 종일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다. 다음날인 22일에도 전날보다 2.21%(0.65달러)나 상승해 주당 30.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다시 30달러선에 재진입한 것이다. 지난 4월24일 주당 31.45달러에서 다음날 28.50달러로 큰 폭으로 하락한 이후 꼭 1달여 만이다. 한미의 주가는 SWNB 인수를 발표한 21일 이후 3일동안 2.66%(1.65달러)나 상승했다. 인수 효과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SWNB 인수가 주주들에게 큰 이익으로 돌아가고 있는 셈이다.

한편 한미는 23일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옥스포드 팔레스호텔에서열린 주주총회에서는 노광길 이사장과 금종국 행장 등 10인의 이사들에 대한 선임안, 경영진 보수 승인안, 외부감사인 KPMG 지정 인준안 등 3건의 안건이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