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선]

두달새 호감도 급상승 10%에서 31%로 21%p↑
"40·50대, 민주당 지지자 인기", 트럼프도 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31일 전국 성인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32%로 북미정상회담 수락 직후인 지난 3월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김 위원장에 대한 호감도는 10%에서 31%로 더 크게 뛰었다.

갤럽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고연령일수록 높았고, 자유한국당 지지층(53%)과 이념성향 보수층(44%)에서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의 호감도에 대해선 "40~50대에서 40%선, 20대에서 가장 낮은 16%로 조사됐다"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40%를 넘었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에선 20%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갤럽은 "김 위원장에 대한 호감도는 향후 남북정상회담 합의 이행 과정이나 북미정상회담 결과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는 지난 주보다 1% 포인트 하락한 75%로 집계됐다. 김 위원장과의 2차 남북정상회담 이후에도 전체 지지율이 소폭 내린 셈이다. 부정 평가는 15%로 1%포인트 올랐고, 나머지 10%는 평가를 유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