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탐방 : 광장시장

개업 1달만에 입소문 문전성시 '대박 신화'
100% 진국 설렁탕·우족탕·꼬리곰탕 인기
푸짐한 양의 막고기 수육·보쌈 맛에 '흠뻑'
"한류 문화를 전파하는 마음으로 정성 요리"

막고기 수육보쌈

"음식을 파는게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널리 소개하고 싶습니다."

세계인이 모여드는 라스베가스 지역에 한식 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진짜배기'한국식 레스토랑이 생겨나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광장시장'(Si Jang Korean Restaurant : 대표 대니얼 전). 지난달 소프트 오프닝을 기해 막바로 개업한 '광장시장'은 개업과 동시에 몰려든 고객들의 발길로 소위 '대박신화'를 써나가고 있다.

대니얼 전 대표는 "광장시장은 음식을 파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식과 부모에게 대접하듯 안전한 먹거리를 서비스하는 정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최근의 한류열풍을 반영해 한국 음식 문화를 제대로 알리는 선봉장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지난 86년 유학을 위해 뉴욕으로 도미한 전 대표. 이후 92년 LA로 이주한 뒤 오렌지카운티 등에 거주하면서 부동산업에 종사했다. 그러던 중 지난 2013년 라스베가스에 잠시 거주하게 된 것이 인연이 되어 올해 2월 다시금 건너가 요식업을 창업하게 된 것.

'광장시장'의 주력메뉴는 100% 진국으로 며칠간 고아서 우려낸 설렁탕, 우족탕, 꼬리곰탕 등이다. 또한 2명이 먹어도 듬직할 양의 막고기 수육이 19.99달러. 이밖에도 갈비찜, 감자탕 등도 인기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전 대표는 "광고 한번 제대로 내본 적 없는데 '옐프(Yelp)'를 비롯한 SNS 리뷰를 보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며 "50% 이상의 고객이 타인종인데 중국을 비롯해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안계 뿐만 아니라 백인계 손님도 상당수다"고 전했다.

광장시장은 대니얼 전 대표가 경영 및 홀서비스를 전담하고,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부인은 주방 일을 맡아 20~30년 경력의 주방장들과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광장시장이라는 특이한 작명배경에 대해 전 대표는 "지난해 부인이 한국으로 놀러갔다가 종로쪽 먹거리 촌이 있는 광장시장을 찾았다가 감명을 받아 그 이름을 본따게 되었다"며 "이름에 걸맞게 한국의 먹거리 시장을 고스란히 미국으로 옮겨놓은 듯 60~70년대 골목길이 연상되는 인테리어에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현재 타인종들에게는 '시장(Si Jang)'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광장시장. 옐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뿐만 아니라, 음식 블로그인 '라스베가스 매니아'등을 통해 호평 일색이다.

끝으로 전 대표는 "한식을 알리는 한편,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뽕짝'등 트로트부터 걸그룹 아이돌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한류 소스를 전달하고 있다"며 "틈나는 대로 타인종들에게 젓가락 쓰는 법, 보쌈 싸먹는 법을 비롯, 음식의 유래를 알려주니까 다들 너무나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장시장의 영업시간은 주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 주소 : 3650 S Decatur Blvd. Las Vegas
▶ 전화 : (702) 463-0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