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장수 1만4천개로 늘어…"공급 과잉, 자충수" 지적


미국내 스타벅스 매장 수가 맥도날드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가 이런 증가세로 앞으로도 늘어난다면 스스로 수익을 잡아먹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3년동안 미국내 2000개가 넘는 매장을 새로 추가해 현재 약 1만4300개로 맥도날드보다 더 많은 매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같은 스타벅스 매장 증가는 커피전문점의 공급 과잉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쿼바디스캐피털 사장 존 졸리디스는 현재 미국 커피 시장은 지나치게 많은 매장 속에 유동 손님은 늘지 않고 경쟁은 매우 치열한 상태라며, 스타벅스가 현재와 같은 속도로 신규 개점을 한다면 수익을 스스로 잡아먹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샌퍼드번스타인에 따르면 스타벅스가 신규 개점을 급격하게 늘리기 시작한 2014년부터 새로 문을 연 매장의 투자 수익률이 떨어지 시작했다. 스타벅스는 북미 지역 동일 매장 매출 증가율이 6년동안 분기별 5%를 기록하다가 2016년부터 목표에 미달되기 시작했으며 급기야 지난해말에는 장기 매출과 순익 목표를 하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