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김여정이 건넨 펜으로 합의문에 서명
남북회담때도…"독 등 신변안전 우려"

두 정상의 합의문 서명식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미리 준비된 펜 대신 여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직접 건넨 펜으로 사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서명식에 앞서 북측 경호원은 흰 장갑을 끼고 김 위원장이 사용할 펜을 소독약까지 뿌리며 꼼꼼하게 닦았지만, 김 위원장은 김 부부장이 건넨 펜으로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당시 두 정상이 자리에 앉은 직후, 김여정은 뒤에서 다가오더니 주머니에서 직접 펜을 꺼내 건네주자 김정은은 그 펜을 받아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런 모습은 지난 4월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되풀이됐다. 방명록 작성시 우리측이 북측의 요구에 따라 미리 사인펜을 준비해 뒀지만 김정은은 김여정이 건네준 만년필을 사용했다. 이는 혹시나 있을지 모를 신변 위협에 대비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펜에 독이 있는 만약의 사태를 우려해 신변 안전을완벽히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