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개그맨 김태호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고인이 최근 군산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현장에 있던 피해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보도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17일 전라북도 군산시 장미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발생한 화재로 목숨을 잃었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관계자는 이날 "친동생이 내려가 신원을 확인했다. 행사차 (군산에) 갔다가 사고를 당했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는 빈소가 마련되는 대로 협회 차원에서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이번 군산 화재로 3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고인은 지인의 초대로 술자리에 참석한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안타까운 비보 소식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관련 기사 댓글 등을 통해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참으로 딱하다" 등의 글로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성남 중앙병원 장례식장 4층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 10시다.

한편, 군산 화재의 범인으로 지목된 이 모씨는 술값을 과다 청구했다는 이유로 주점 입구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김태호를 포함 3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아. 이씨는 현주건조물방화 치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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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김태호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