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픽사 측은 영화 '인크레더블2'가 간질, 편두통, 만성질환 등을 앓고 있는 일부 관객들에게 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에 따르면 디즈니 픽사 측이 '인크레더블2'를 상영하는 영화관에 발작 주의 경고문을 보냈다. 또한 영화관마다 이 같은 내용을 고지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인크레더블2'에서는 흑백 화면으로 깜빡거리는 스트로브 효과가 들어간 장면이 있다. 이 효과는 어두운 극장 안에서 관람할 시 발작 증상을 보일 우려가 크다. 이 때문에 영화가 개봉한 이후 일부 관객들은 SNS에 경고문을 넣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디즈니 픽사 측은 이러한 여론에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5일 북미에서 개봉한 '인크레더블2'는 이번 주말 1억 8320만 달러(약 2020억 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글로벌 흥행기록은 2억 3150만 달러(약 2550억 원)에 달한다. '인크레더블2'는 월트디즈니 마블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블랙 팬서'에 이어 올해 개봉한 영화 주말 흥행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초인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크레더블2'는 오는 7월 국내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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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영화 '인크레더블2' 포스터